Star Talk2009. 8. 4. 06:38



가장 좋아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소개해 주실래요?


매번 하는 문장인데, 어떤 사람으로 봐 주면 좋겠다. 
사람이 왜, 타이틀을 붙이잖아요. 저는 그런 거 없이 그 뭐죠, 싱어송 라이터이긴 한데…




이번 공연은 어땠나요?


공연을 할 때마다 왠지 레퍼토리를 바꿔야 할 것 같고, 따른 걸 더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 공연하면 누가 좀 반겨 줬으면 좋겠는데 너무 조용해서 이게 오히려 부담이 되요. 숨죽이고 듣는 게 루시드 폴 공연하고 비슷해요. 처음에는 안 그랬는데 숨 죽여지고 적막한 거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아뜰리에 같은 분위기가 편해요. 평상시에 얘기하는 분위기면 좋은데, 음악도 조용하고 이게 살얼음판 같잖아요. 저는 혼자고, 다 아르페지오잖아요. 스트로크도 별로 없고, 평소에 아르페지오가 대게 쉬운데 긴장하면 대게 막 손가락이 꼬여요. 술술 잘 풀리면 잘 풀리는데...(웃음)



스토커(s'TALK'kr)에 대한 소감은 어떠세요?


매체가 아니라 블로그여서 음악을 좋아한다고 생각 했고, 기자들이 하는 질문이랑 많이 다르고 어렵다? (웃음 )글쎄, 오늘이 다섯 번째 인터뷰인데 사실 뭐 음악 하게 된 동기, 앨범 소개 이런 건 매번 하는 거니깐…. 재밌게 얘기해야 할 것 같아요.

   



앨범 소개, 한 번만 더 부탁드려요. 


여러 가지 장르적 장치를 넣었어요. 들으면 포크적인 느낌이 나는데, 발렌타인 같은 것 생각하면서 만들었고 슈게이징 장르의 일환이에요. 특유의 기타 주법이 있어요. 반주가 물결치는 듯이 들려요. ‘눈덮인 밤’ 같은 경우에는 마일드 데이비스가 연주곡으로 많이 한 <Time to Time>이란 노래의 Tuck & Pati 버전을 합쳐서 만들었어요.

2003년에 피아노 반주가 빠지고 기타 반주를 쓰고 뒤에 보면 트럼펫이 나오는데 이런 식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만들진 곡이에요. 앨범을 얼핏 들으면 잘 모르는데 깊게 찾아서 들으면 재밌을 거 같아요. 얼핏 들으면 잘 들려요. 믹싱 단계에서 많이 죽여서 그런지.., 재즈기타 편곡도 하고 좋아하는 거 많이 넣었어요. 듣는 분한테 얼마나 어필이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세션 작업과 앨범 작업은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세션 작업은 할 때 편해요. 내가 직접 고르지 않으니까. 혼자 하는 건 다 맘에 들 때도 있고 다 안 들 때도 있어서 힘들고 제가 다 골라야 하니까 어려워요. 피아노 외에는 제가 했으니까 직접 연주하고 직접 고르니까 부끄러운 일이지만 <작은 새>를 천오백번 부르니까 삼일이 걸렸고 한 곡을 작업하면 1G가 정도 나오는데 얘는 8G가 정도 나왔고 뭐를 골라야하나 이 곡이 첫 곡이라서 음역대도 높고 가성에다가 원래 목소리로 돌아와야 되고...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잘 안되지만 처음은 왠지 가장 어려운 걸 시작해야 될 거 같았어요.

고르는 게 너무 힘들어요. 좋은 게 없고 짜 맞춰서 만들긴 했는데 테이크 한다고 하는데 대가들은 아마 늘 한 방에 했을거에요. 그때도 보면 레코드 얼터네이티브 테이크 라면서 영화의 디렉터스 컷처럼 말에요.

   


이번 앨범 작업 시 에피소드는 없나요?


딱 마스터링 믹싱까지 끝난 게 100일이였어요. 100일이면 세달 남짓인데 그렇게 오래 걸린 건 아니에요. 저는 완전 엔지니어도 없이 혼자 작업했거든요. 어쿠스틱 기타 녹음하고 철수하셨어요. 노래도 혼자하고 다 혼자 했어요. 산에서 꼭 백일기도 하고 내려가는 기분 이였어요. 끝났을 때, 희한하게 날짜도 딱 100일 인것이 신기했고 혼자 있어서 그런지 별 에피소드는 없네요. 혼자 있으니까 전기세가 많이 나와서 작업하는 데만 딱 형광등도 아닌 백열등도 아닌 등 하나 켜놓아서 어두컴컴하고 노이즈가 이상한 소리가 들릴 때가 있었어요. 다른데서 날 소리가 없는데 노랫소리와 컴퓨터 잡음이랑 이렇게 섞여서 그런 소리가 막 들리면 깜작 놀랜 적이 있어요. 뭐 에피소드라고 할 건 없고요.



수줍게 웃으시는 준혁님


지금의 ‘해오’의 음악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사실 과 친구들이랑 학교 다닐 때 친구들이랑 안 친한데, 할 얘기가 없었어요. 머릿속엔 음악 밖에 없고 신경숙 소설책이나 학교에서 읽고 있고, 저는 울산에 있었는데, 서울에 가야 음악을 할 것 같았어요. 이과였는데, 성적 맞춰서 그냥 간 거 밖에 없어요. 너무 후진 대학은 가기 싫고, 한 3.45? 로 졸업했어요. 그 친구가 홈페이지에 과 친구가 몇 명 찾아왔더라구요. 별로 친하던 애들도 아닌데, 울진에서 밸브를 돌리고 있다. 컨트롤 하는 일을 그렇게 표현하는 데, 그 친구가 글을 쓴 거에요. 넌 하고 싶은 거 하니까 좋아 보인다. 그러니까 기분이 대게 묘했어요.

첫번째 쇼케이스 때도 얘기했지만 저는 일반 사람들이 말하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게 이제 힘들어요. 취업도 이젠 힘들고 학교 다닐 때는 몰랐는데 이제 완전하게 돌이킬 수 없고 그 친구를 보니까 와 닿았어요. 같이 음악 하다가 회사 다니는 친구들도 왔었어요. 그러다가 지금 그런 친구들 보면 그 친구들이 저를 부러워하는 면도 있지만 저도 부러워요. 그 나름의 또 고충이 있겠지만… 그래서 군대 가기 전에 락밴드에서 너바나 같은 거 부르고 그랬어요.

그래도 지금도 너바나 같은 거 부르면 대게 편해요. 음정도 맞추기 편하고, 제 음악하면 더 힘들고.. 그때는 그런 게 대게 좋았어요. 군대 끝나갈 때 즈음에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열심히 공부를 할까 음악을 할까? 음악을 하려면 택도 없을 거 같았어요. 지금 가지고 있던 실력으로 24살 때, 이대로 나가서 만들어봤자 똑같고, 음악을 할 거면 뭔가 제대로 해야할 거 같고 아니면 그냥 공부를 열심히 하자.

그런데 제대를 하려고 보니까 음악을 취미로만 하자가 성이 안차서 해보고 망하는 거랑 다르니까 앨범 한 장도 없고 그러니까 음악을 배우려고 아카데미에 들어갔어요. 음악을 배우기 위해서 가니까 또 재즈를 해야 되나보다 동화되서 재즈가 너무 좋은 거에요. 그래서 전에 듣던 음악은 하나도 안 듣고 재즈만 들었어요. 마일드 데이비스가 너무 좋았고 기타로 재즈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춘천 마임축제 같은데서 공연하고 꽤 많이 활동했어요. 밴드 잔향을 만들었어

요. 학원 내에 합주실이 있는데 누가 자기노래를 밴드에서 막 하고 있는 데 그게 너무 좋았어요. 딱히 잘 하는 것도 아닌데 창작곡! 그 밴드가 2002년 2003년에 EP작업을 하고 있었어요. 그날 연습을 팽개치고 통유리 앞에서 계속 있었어요. 그때 기타치던 분이 음계나 이런 걸 벗어나서 자기 소리를 만들고 있었어요.

이펙터 소리 만져가면서, 그때 노래도 좋았지만 자기음악을 하고 내 음악에 어울리게 사운드를 만드는 그 모습을 보니까 기타 톤도 신경쓰지 않고 테크닉만 너무 신경을 썼었는데 마음이 확 내 음악을 해야겠다는 느낌이 들었고 난리가 났었죠. 녹음을 하니 작업을 들어가니 하고, 대게 열심히 하려고 하다가 당장은 사실 내 음악을 어떻게 해야할 지 그런 계획이 없다가 홍대로 나가서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인디씬도 다시 듣고, 아는 형 소개로

 일렉트로닉 시부야 스타일의 유행하는 그런 건데, 통닭을 막 먹으면서, 그때 올드 피쉬 얘기를 했었고 하나만 해야 된다는 그런 게 안 맞았어요. 나와서 데모 작업을 하고 이렇게 흘러왔죠.

   




롤리팝뮤직, 지금 하고 계시는 음악 스타일 좋아하세요?


너바나, 조동익씨 너무 좋아하고, 80년대 팝 분위기도 너무 좋아 하구요. 이번 앨범 같은 경우에는 혼자 할 수 있는 것들 중에 좋아하는 건 다 넣은 거 같아요. 사실 2집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애매해요. 이런 사운드의 연장선상으로 갈까. 동방의 빛 이라고 기타의 강근식씨를 비롯해서 그분들이 만든 세션으로 이렇게 만든 사운드가 있는데 이장희 앨범이나 송창식 앨범이면 그 사운드가 나야 되는데 세션 팀 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스타일을 보여줘서 그런 사운드를 기반으로 해서 현대적인 걸 하길 바라는데 어려워요. 80년대 감성으로 찍는 건 가능한데, 질감까지 그렇게 하는 건 불가능 하니까. 심지어 저는 기타도 옛날 걸 쓰고 기타 이펙터도 옛날 거를 쓰는데 그 당시 느낌이 안 나요.

그 당시 스타일은 가능한데 질감은 힘들다고 결론이 났어요. 그래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내고 싶어요. 빨리 2집을 내고 싶어요. 묵혀놓은 곡들도 많고. 어떻게 이걸 편곡하고 요리하느냐에 달려있는데, 지금보다 더 심플하고 kings of conveninence의 Versus 앨범을 들어보면 dj들이 리믹스한 그런 스타일로.. 곱슬머리 안경 낀 스타일로 가는 게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심플한 건 심플한데 복잡한 건 또 복잡해서 몇 곡은 단순하게 가도 규모 있게 해보고 싶어요. 자기가 자기 계획만 뚜렷하면 얼마든지 규모를 벌릴 수 있는 거 같아요. 참, 공연 때마다 물어 보는데, 샤에서는 너무 조용하시니까, 저도 반응이 있어야 다음 게 있고 그런데 (대답하고 싶은데 뭐라고 그럴까봐) 까페 공연은 왁자지껄하고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는 데 조용하네요. 하하.

 


80년대에 대한 향수는 어디서 왔나요?


아버지가 최신 팝송 테이프를 사오셨는데, 50개, 500곡, 주옥같은 곡들이 들어 있었어요. 해적판 이였는데, 진짜 정품처럼. 그걸 들으니까 80년대 팝 음악의 특유의 그 말로 표현하는 못하는 그런 게 있는데 그런 게 뇌리에 박혀서 몽롱한 그런 어릴 적에 초등학교 1,2,3학년 때 애들하고 나가 놀아야 되는데, 집에서 1번, 2번, 3번 이렇게 늘어질 때까지 냉동실에 넣으면 줄어든다고 해서 습하니까, 별로 효과는 없었던 거 같은데 계속 듣고 그래서 그때가 좋아요.

한국 영화 80년대도 너무 좋아하고, 영화 속 색감이나 조명이라던가 말투도 재미있고, 이만희 감독도 좋아하고, 별들의 고향 나오다가, 곱창전골, 뭐 옛날 음악을 대게 많이 들었어요. 옛날 거를 좋아하게 되요. 요즘 유행하는 일렉트로닉, 항상 보면 복고적인 게 유행하고 그래요. 안 질리고 이상하게, 지금 10대신 분들이 20년쯤 지나서 향수가 생기겠죠. 저는 진짜 60년대 초반에 태어났으면 진짜 좋았을 거 같아요. 우드스탁에 다녀온 부모 밑에 태어나서 70 80년대를 보냈으면 진짜 행복했을 것 같은데, 진짜 부러워요.

 




‘해오’의 음악적 장르 정체성은 어디에 있나요? 


정체성은, 말을 좀 바꾸면 유지하고 싶은 어떤 것? 혼자서 할 수 있는 거면 다 해보고 싶어요. <작은 새>는 락이고, 지금으로서는 다양한 장르를 다루고 싶어요. 기타를 더 잘치고 싶고 피아노를 더 배우고 싶고 아직도 기타리스트의 욕심이 있어요. 김광석씨는 매일 매일 연습을 하신데요. 저는 가사를 쓰니까.. 멍도 때려야 하고 할 일 없이 길을 걷기도 해야 하고 영화도 봐야하고 가사 거리를 만들다 보면 정체성을 찾을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음악은 ~다’에 대해 짧게 한마디 부탁 드려요.


사실 평소에 고민을 하고 있진 않은데, 나의 음악적 사명은… 이런 걸 생각하고 하는 게 아니니까. 내가 음악을 어떤 식으로 행하는 지를 항상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스스로 생각할 때 좋은 음악이 가장 좋은 음악인 것 같습니다. 








작은 이야기, 그리고 당신 s'TALK'kr

인터뷰와 사진 : 고이고이 & 해멍 / 글과 편집 : 정유진



Posted by 고이고이
sTALKkr Event2009. 3. 10. 19:06

안녕하세요 인터뷰 전문 블로그, 스토커 얼굴마담 고이군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항상 스토커를 도와주시는
리스케이에서 새로운 복합문화적인 이벤트를 여시기에 응원하고자 이벤트를 엽니다.

빈집프로젝트라고 하네요. 파리스매치,톨쳐드 소울, 데미캣,디제이 카리스마 등등 이름만 들어도 흥분되는
쟁쟁한 아티스트가 기대되시면 이벤트에 참여하세요 ^^

이벤트 페이지가 깨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후아~!!


"Binzip Project (빈집프로젝트)"
 
빈 공간을 찾아 3팀의 설치작가(윤협, 오자화, Ceaze from NYC MSK CREW)가 직접 공간을 연출,
3.27.금요일 ~ 4.10.금요일일까지 총 3주에 걸쳐 3가지의 다른 모습을 연출하며
새로운 시도를 선보일 "Binzip Project(빈집 프로젝트)"
 
Binzip(빈집) 안, 3가지 색의 공간(Main Roon, Sub Room, Garden Lounge)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문화의 다양함을 선보입니다.
 
 
 
Binzip Project(빈집 프로젝트) 참여 아티스트!!!!
 
뮤지션 : Paris Match, TorturedSoul, Karizma, Demicat, LTJ Bumkem & MC Conrad를 비롯 국내 활동 DJ
작가 : 윤협(KR), 오자화(KR), Ceaze(US)
영상 : VJ ISPY
 
 
 
장소 : (구) 클럽 써클 동궁타운 건물 1층 옥외 주차장, 학동 사거리
 
 
 


 

Binzip Project에 참여를 원하는 블로거분들은 참여를 원하는 날짜와 함께 간단하게 트랙백을  남겨주세요.

간단하게 스토커에 대한 의견을 적어주시고 빈집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를 적어주세요 ^^

추첨을 통해 1인 2매(음료권 미포함)께 Binzip Project 티켓을 드립니다.

 

 - 3월 27일 행사 : 10쌍 (3월 25일 발표 및 개별 연락)

 - 4월 03일 행사 : 8쌍   (4월 1일 발표 및 개별 연락)
 - 4월 10일 행사 : 10쌍  (4월 8일 발표 및 개별 연락)
 
 
 

* 본 공연에는 미성년자가 출입할 수 없습니다

 

* 당첨된 회원분들께는 현장에서 입장권으로 교환해 드립니다. (12매 / 1 free drink 미포함)

 

* 당첨자는 위와 같이 발표하며, 개별적으로 쪽지를 통해서도 알려드리겠습니다.
 
* 당첨된 회원님들은 반드시 ';11 이전" 에 입장 해주세요 (그이후 유료로 전환)
 

* 신분증 필수 지참 (동반인도 함께 지참)

 

* 초대권 양도불가

 

 



Posted by 고이고이
Star Talk2009. 1. 16. 16:13
처음 고상지씨를 본 건 엠넷 테이크 원 정재형 엄정화 편에서였다.
정재형씨와 정재일씨의 연주도 감동적이었지만, 구석에서 조용히 앉아 처음 보는 요상한
악기를 들고 묘한 음색을 만들어 내던 사람이 너무나 궁금했다.

처음에 아코디언인 줄 알았던 악기는 그 유명한 피아졸라의 탱고에서 라틴의 감성을 표현해내는 음색과 같은 소리를 내는 반도네온이라는 악기였고 그 악기를 연주하던 사람의 이름이 고상지씨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범상치 않은 이력을 가진 것을 알게 됐다.
주 활동영역은 일본의 밀롱가 코마츠 료타에게서 사사 받은 카이스트 출신.


고상지

고상지님이 인터뷰에 열중하는 모습


1. 아코디언과 굉장히 비슷하게 생겼다. 아코디언과 반도네온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생긴 게 틀린다. 일단 크기의 차이가 있다. 아코디언이 반도네온보다 조금 더 크다. 연주하면 악기의 늘어나는 부분이 반도네온쪽이 훨씬 더 많이 늘어나고, 소리도 다르다.
 독일의 한 시골교회에서 오르간 대용 아코디언을 기본으로 해서 만든 것이 반도네온이다.
 틀린 점은 꺼냈다 뺐다 할 때 소리가 불규칙적으로 바뀐다 (하모니카와 비슷한 구조) 그래서 어디 설명할 때 하모니카와 아코디언을 합친 게 반도네온이라고 설명하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2. 반도네온은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처음 배우고자 했을 때의 어려움은 무엇인가?

독일악기이긴 한데 아르헨티나 탱고에 많이 썼기에 아르헨티나에 이 악기가 훨씬 많다. 부레노스아이레스에 이민 간 이모가 계셔서 부탁드렸는데 반도네온을 파는 가게가 따로 없다고 하셨다. 결국 길거리 연주자 할아버지에게서 구입하셔서 한국으로 보내주었다. 원래 악기 배우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배우려고 시도를 많이 했다.
처음 배우려고 했을 때 정보 같은 것이 국내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고마츠 료타에게 배우기 시작하고 나서는 괜찮아졌다. 나는 연주자도 피아졸라 밖에 몰랐는데, 처음에 혼자 배우기 시작하고서 몇 번의 작은 콘서트가 있었다. 고마츠 료타 팬이 그 동영상을 보고 고마츠료타에게 메일을 써서 연결이 된 후 배우기 시작했다는.

고상지

사사 받을때의 즐거운 일을 회상하는 고상지님


3. 코마츠 료타에게서 사사 받던 시절의 에피소드가 있는가 ?

아 이건 지금도 받고 있다. 에피소드라기보다 만난 것 자체가 신기하다.
처음에 나는 연주자도 피아졸라 밖에 몰랐는데, 처음에 혼자 배우기 시작하고서 몇 번의 작은 콘서트를 할 기회가 있었다. 고마츠 료타의 한 팬이 그 동영상을 보고 고마츠 료타에게 메일을 써서 한국에 반도네온을 다루는 연주자가 있다는 걸 알리면서 고마츠 료타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서로 메일을 주고받다가 고마츠 료타에게서 좀 더 전문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4. 좋아하는 아티스트 5명을 선정해달라.

astor piazzolla
leopoldo federico
이적
김동률
다케히코 이노우에

5. 최초의 연주 경력, 그리고 그 공연을 막 마쳤을 때의 기분은 어땠는가?

아직은 공연하면서 즐겁지는 않다. 어려운 부분이 아직도 있다. 하림씨와 연주를 같이 하면 항상 즐겁다. 별로 어렵지 않으면서도 듣는 사람들이 좋아한다. 악기자체가 원래 어렵지만 경력이 좀 더 쌓이고 나서 계속 해나간다면 즐거워 질 것 같다.

6. 과거나 현재 사람을 막론하고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싶은 이가 있다면?

자리 사장님? (친구분이 하시는 상수동 cafe ZARI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편히 응해주셨습니다.)

7. 콘서트의 청중으로 누구를 부르고 싶은가? (공인이던 지인이던 상관없다)

돌아가신 할머니, 완전체가 되기 전까지는 아직 누군가를 초대를 하고 싶은 마음은 적다.

고상지

마치 어려운 질문을 받으신듯한 표정을 짓고 계신 고상지님


8. 함께 연주해 보고 싶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

아르헨티나 본토에 있는 탱고전문의 연주자들 . 누구 딱히 정해진 건 아니다.

9. 고상지씨가 가지고 있는 반도네온 연주가 코마츠 료타와 피아졸라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가?

코마츠료타,피아졸라

피아졸라 와 코마츠료타


고마츠 료타 선생님은 음색을 정말 누구보다 잘 살리실 줄 아는 분 같다.
(고마츠 료타선생님의 동영상을 본적이 있다. 보고 놀랐다. )
아 그게 어릴 적에 처음 데뷔 공연한 동영상 일 것이다. 부모님이 탱고연주자들이라서 학생 때부터 징하게 했다고 했다. 그 동영상이 자기 밴드로 소니뮤직에 처음 데뷔해서 방송한 것이다. 본인 말로는 테크닉이 안 좋았던 공연이었다라고... 선생님의 연주는 음색이 매우 예쁘다. 가장 최근 앨범이 본인의 자작곡 모음이다. 모두 아름답고 독특함의 최절정이다.
 피아졸라는... 너무 파워풀하다. 아. 에피소드가 있는데 공연 전 리허설에서 악기를 네 대나 부셨뜨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너무 아름다운 곡을 쓰고. 완전 새로운 분야를 펼치고 돌아가셨다. 그것을 이어가고 있는 게 누에보 탱고인데. 그걸 퍼트렸다는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음악 노벨상이 생겼다고 하는데 피아졸라에게 갔으면 한다.


10. 피아졸라로 탱고에 입문한 음악팬들에게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어떤 음악을 추천해 주시겠는가?

고상지

열심히 추천 아티스트를 적어주시는 고상지님


payadora(파랴도라)-Julian plaza (훌리앙 플라자)
nestor marconi(요요마와 친구이며 nuevo tango의 선두자)
Pablo ziegler(piazolla quinntet의 피아니스트)

11. 연주 모음집이나 개인 공연의 계획이 있는가 ?

당장은 원치 않지만 조만간 하고는 싶다. 아르헨티나의 유학을 떠나는 목적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 캐리어를 성장시키기 위해. 아르헨티나로 떠나기 전에 세션이 있긴 하다.
윤상씨 콘서트에서 김동률씨와 함께 게스트로 참여하는 곡의 세션이다.

고상지

고상지님이 즐거워하며 답하는 모습


12. 다른 악기들을 했다고 했는데 무얼 다룰 줄 아는 가?

다룬다기 보다는 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메탈밴드에 들어가서 거기서 메탈 베이스를 했다.
록 음악을 굉장히 좋아해서 그 전에 기타를 좀 배우다가 너무 어려워서 그만 두었다.
끈기가 별로 없어서 오래 하지 못한다.
(에이 그건 말이 안된다. 끈기가 없으면 더 어려운 반도네온을 어찌 연주하는가)
그건 학교를 도중에 그만 두었기 때문에 꼭 해야 되는 상황이다.

13. 마지막으로 스토커 독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테이크 원이 매체로 누출된 것의 처음일 것이다. 인터뷰도 지금이 처음이고
(아 영광입니다. 그럼 이제 고상지씨를 검색하면 저희 블로그가 바로 검색되겠다.)
아 그럼 이거 꼭 말해주세요 제가 반도네온에 있어서 국내 최고도 아니고 국내 최초도 아니라는 것과 하림씨가 저한테 배웠다는 이야기가 사실이 아닌 것.
테이크원의 작가분이 저 소개 나갈 때 그렇게 써버려서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는듯 하다.

고상지, 고이고이

고이고이와 고상지님





Posted by 고이고이
sTALKkr Event2008. 12. 10. 08:30



안녕하세요 블로거 여러분

항상 블로그 스피어와 문화계의 교집합을 추구하는 고이고이입니다.
톡투맨을 통해 많은 블로거과 있었던 교류 속에서 주목한 것은 바로 사람입니다.
그래서 탄생한 '인터뷰 전문 블로그 s'TALK'kr'  !!

s'TALK'kr의 런칭을 기념하기 위해 파티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이벤트 신청방법은 리플이나 트랙백으로
 s'TALK'kr에 바라는 점 또는 인터뷰 해주기를 바라는 인물을 적어주세요!
(비밀댓글로 => 블로그주소/ 이름/연락처/바라는 점)


추첨을 통해 총 8분께 티켓(1인2매)를 드립니다.
발표는 12일 오후 3시입니다 ^^


        

+ 2008.12.13.

 

+ Woobar, W-Hotel

 jC/7GNN3YSDYRcpF2pv9bmKolK4fqCGVPcW+UVIwi/U=

+ Presale : 33,000KRW (1free drink / 인터파크, 파티러브)

  At the door : 44,000KRW (1 free drink)

 

+ More info : www.riskei.co.kr

                   리스케이 02-542-1567

 

 

 

 

RISKEIHOUSE _ C’est la Vie의 주인공,  Martin Solveigin Korea.

 

C’est la Vie의 주인공, Martin Solveig이 드디어한국에 내한한다.

최근 3번째 앨범을 발매한 Martin Solveig은 이미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확보하고 있는 아티스트로써 최근 발매한 앨범은 그동안 그가 선보여왔던 곡들과는 다른 느낌들로 가득하다. 보다일렉트로닉 적이고, 보다 모던한 느낌을 전하고 있다.

새앨범에서 들려주는 사운드는 우리에게 Martin Solveig 사운드,Martin Solveig이 전하고자 하는 느낌을 충분히 전달하며 Funky Groove한 사운드와강한 보컬사운드로 앨범의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2002년 발매된 앨범 "Sur La Terre"가 전 세계적으로릴리즈,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뮤지션 Martin Solveig. 그의 스타일리쉬한

사운드와 영상이 결합된 그의 뮤직비디오는 이미 많은매니아를 만들었을 정도로 그

의 인기는 한국에서도 폭발적이다.

C’est la Vie의 주인공, Martin Solveig !!! 그의사운드를 느껴보자.

 

www.martinsolveig.com

www.myspace.com/martinsolveig


Martin Solveig - C'est La Vie (The Video)




Posted by 고이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