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Talk2009. 8. 4. 06:38



가장 좋아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소개해 주실래요?


매번 하는 문장인데, 어떤 사람으로 봐 주면 좋겠다. 
사람이 왜, 타이틀을 붙이잖아요. 저는 그런 거 없이 그 뭐죠, 싱어송 라이터이긴 한데…




이번 공연은 어땠나요?


공연을 할 때마다 왠지 레퍼토리를 바꿔야 할 것 같고, 따른 걸 더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 공연하면 누가 좀 반겨 줬으면 좋겠는데 너무 조용해서 이게 오히려 부담이 되요. 숨죽이고 듣는 게 루시드 폴 공연하고 비슷해요. 처음에는 안 그랬는데 숨 죽여지고 적막한 거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아뜰리에 같은 분위기가 편해요. 평상시에 얘기하는 분위기면 좋은데, 음악도 조용하고 이게 살얼음판 같잖아요. 저는 혼자고, 다 아르페지오잖아요. 스트로크도 별로 없고, 평소에 아르페지오가 대게 쉬운데 긴장하면 대게 막 손가락이 꼬여요. 술술 잘 풀리면 잘 풀리는데...(웃음)



스토커(s'TALK'kr)에 대한 소감은 어떠세요?


매체가 아니라 블로그여서 음악을 좋아한다고 생각 했고, 기자들이 하는 질문이랑 많이 다르고 어렵다? (웃음 )글쎄, 오늘이 다섯 번째 인터뷰인데 사실 뭐 음악 하게 된 동기, 앨범 소개 이런 건 매번 하는 거니깐…. 재밌게 얘기해야 할 것 같아요.

   



앨범 소개, 한 번만 더 부탁드려요. 


여러 가지 장르적 장치를 넣었어요. 들으면 포크적인 느낌이 나는데, 발렌타인 같은 것 생각하면서 만들었고 슈게이징 장르의 일환이에요. 특유의 기타 주법이 있어요. 반주가 물결치는 듯이 들려요. ‘눈덮인 밤’ 같은 경우에는 마일드 데이비스가 연주곡으로 많이 한 <Time to Time>이란 노래의 Tuck & Pati 버전을 합쳐서 만들었어요.

2003년에 피아노 반주가 빠지고 기타 반주를 쓰고 뒤에 보면 트럼펫이 나오는데 이런 식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만들진 곡이에요. 앨범을 얼핏 들으면 잘 모르는데 깊게 찾아서 들으면 재밌을 거 같아요. 얼핏 들으면 잘 들려요. 믹싱 단계에서 많이 죽여서 그런지.., 재즈기타 편곡도 하고 좋아하는 거 많이 넣었어요. 듣는 분한테 얼마나 어필이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세션 작업과 앨범 작업은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세션 작업은 할 때 편해요. 내가 직접 고르지 않으니까. 혼자 하는 건 다 맘에 들 때도 있고 다 안 들 때도 있어서 힘들고 제가 다 골라야 하니까 어려워요. 피아노 외에는 제가 했으니까 직접 연주하고 직접 고르니까 부끄러운 일이지만 <작은 새>를 천오백번 부르니까 삼일이 걸렸고 한 곡을 작업하면 1G가 정도 나오는데 얘는 8G가 정도 나왔고 뭐를 골라야하나 이 곡이 첫 곡이라서 음역대도 높고 가성에다가 원래 목소리로 돌아와야 되고...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잘 안되지만 처음은 왠지 가장 어려운 걸 시작해야 될 거 같았어요.

고르는 게 너무 힘들어요. 좋은 게 없고 짜 맞춰서 만들긴 했는데 테이크 한다고 하는데 대가들은 아마 늘 한 방에 했을거에요. 그때도 보면 레코드 얼터네이티브 테이크 라면서 영화의 디렉터스 컷처럼 말에요.

   


이번 앨범 작업 시 에피소드는 없나요?


딱 마스터링 믹싱까지 끝난 게 100일이였어요. 100일이면 세달 남짓인데 그렇게 오래 걸린 건 아니에요. 저는 완전 엔지니어도 없이 혼자 작업했거든요. 어쿠스틱 기타 녹음하고 철수하셨어요. 노래도 혼자하고 다 혼자 했어요. 산에서 꼭 백일기도 하고 내려가는 기분 이였어요. 끝났을 때, 희한하게 날짜도 딱 100일 인것이 신기했고 혼자 있어서 그런지 별 에피소드는 없네요. 혼자 있으니까 전기세가 많이 나와서 작업하는 데만 딱 형광등도 아닌 백열등도 아닌 등 하나 켜놓아서 어두컴컴하고 노이즈가 이상한 소리가 들릴 때가 있었어요. 다른데서 날 소리가 없는데 노랫소리와 컴퓨터 잡음이랑 이렇게 섞여서 그런 소리가 막 들리면 깜작 놀랜 적이 있어요. 뭐 에피소드라고 할 건 없고요.



수줍게 웃으시는 준혁님


지금의 ‘해오’의 음악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사실 과 친구들이랑 학교 다닐 때 친구들이랑 안 친한데, 할 얘기가 없었어요. 머릿속엔 음악 밖에 없고 신경숙 소설책이나 학교에서 읽고 있고, 저는 울산에 있었는데, 서울에 가야 음악을 할 것 같았어요. 이과였는데, 성적 맞춰서 그냥 간 거 밖에 없어요. 너무 후진 대학은 가기 싫고, 한 3.45? 로 졸업했어요. 그 친구가 홈페이지에 과 친구가 몇 명 찾아왔더라구요. 별로 친하던 애들도 아닌데, 울진에서 밸브를 돌리고 있다. 컨트롤 하는 일을 그렇게 표현하는 데, 그 친구가 글을 쓴 거에요. 넌 하고 싶은 거 하니까 좋아 보인다. 그러니까 기분이 대게 묘했어요.

첫번째 쇼케이스 때도 얘기했지만 저는 일반 사람들이 말하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게 이제 힘들어요. 취업도 이젠 힘들고 학교 다닐 때는 몰랐는데 이제 완전하게 돌이킬 수 없고 그 친구를 보니까 와 닿았어요. 같이 음악 하다가 회사 다니는 친구들도 왔었어요. 그러다가 지금 그런 친구들 보면 그 친구들이 저를 부러워하는 면도 있지만 저도 부러워요. 그 나름의 또 고충이 있겠지만… 그래서 군대 가기 전에 락밴드에서 너바나 같은 거 부르고 그랬어요.

그래도 지금도 너바나 같은 거 부르면 대게 편해요. 음정도 맞추기 편하고, 제 음악하면 더 힘들고.. 그때는 그런 게 대게 좋았어요. 군대 끝나갈 때 즈음에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열심히 공부를 할까 음악을 할까? 음악을 하려면 택도 없을 거 같았어요. 지금 가지고 있던 실력으로 24살 때, 이대로 나가서 만들어봤자 똑같고, 음악을 할 거면 뭔가 제대로 해야할 거 같고 아니면 그냥 공부를 열심히 하자.

그런데 제대를 하려고 보니까 음악을 취미로만 하자가 성이 안차서 해보고 망하는 거랑 다르니까 앨범 한 장도 없고 그러니까 음악을 배우려고 아카데미에 들어갔어요. 음악을 배우기 위해서 가니까 또 재즈를 해야 되나보다 동화되서 재즈가 너무 좋은 거에요. 그래서 전에 듣던 음악은 하나도 안 듣고 재즈만 들었어요. 마일드 데이비스가 너무 좋았고 기타로 재즈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춘천 마임축제 같은데서 공연하고 꽤 많이 활동했어요. 밴드 잔향을 만들었어

요. 학원 내에 합주실이 있는데 누가 자기노래를 밴드에서 막 하고 있는 데 그게 너무 좋았어요. 딱히 잘 하는 것도 아닌데 창작곡! 그 밴드가 2002년 2003년에 EP작업을 하고 있었어요. 그날 연습을 팽개치고 통유리 앞에서 계속 있었어요. 그때 기타치던 분이 음계나 이런 걸 벗어나서 자기 소리를 만들고 있었어요.

이펙터 소리 만져가면서, 그때 노래도 좋았지만 자기음악을 하고 내 음악에 어울리게 사운드를 만드는 그 모습을 보니까 기타 톤도 신경쓰지 않고 테크닉만 너무 신경을 썼었는데 마음이 확 내 음악을 해야겠다는 느낌이 들었고 난리가 났었죠. 녹음을 하니 작업을 들어가니 하고, 대게 열심히 하려고 하다가 당장은 사실 내 음악을 어떻게 해야할 지 그런 계획이 없다가 홍대로 나가서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인디씬도 다시 듣고, 아는 형 소개로

 일렉트로닉 시부야 스타일의 유행하는 그런 건데, 통닭을 막 먹으면서, 그때 올드 피쉬 얘기를 했었고 하나만 해야 된다는 그런 게 안 맞았어요. 나와서 데모 작업을 하고 이렇게 흘러왔죠.

   




롤리팝뮤직, 지금 하고 계시는 음악 스타일 좋아하세요?


너바나, 조동익씨 너무 좋아하고, 80년대 팝 분위기도 너무 좋아 하구요. 이번 앨범 같은 경우에는 혼자 할 수 있는 것들 중에 좋아하는 건 다 넣은 거 같아요. 사실 2집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애매해요. 이런 사운드의 연장선상으로 갈까. 동방의 빛 이라고 기타의 강근식씨를 비롯해서 그분들이 만든 세션으로 이렇게 만든 사운드가 있는데 이장희 앨범이나 송창식 앨범이면 그 사운드가 나야 되는데 세션 팀 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스타일을 보여줘서 그런 사운드를 기반으로 해서 현대적인 걸 하길 바라는데 어려워요. 80년대 감성으로 찍는 건 가능한데, 질감까지 그렇게 하는 건 불가능 하니까. 심지어 저는 기타도 옛날 걸 쓰고 기타 이펙터도 옛날 거를 쓰는데 그 당시 느낌이 안 나요.

그 당시 스타일은 가능한데 질감은 힘들다고 결론이 났어요. 그래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내고 싶어요. 빨리 2집을 내고 싶어요. 묵혀놓은 곡들도 많고. 어떻게 이걸 편곡하고 요리하느냐에 달려있는데, 지금보다 더 심플하고 kings of conveninence의 Versus 앨범을 들어보면 dj들이 리믹스한 그런 스타일로.. 곱슬머리 안경 낀 스타일로 가는 게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심플한 건 심플한데 복잡한 건 또 복잡해서 몇 곡은 단순하게 가도 규모 있게 해보고 싶어요. 자기가 자기 계획만 뚜렷하면 얼마든지 규모를 벌릴 수 있는 거 같아요. 참, 공연 때마다 물어 보는데, 샤에서는 너무 조용하시니까, 저도 반응이 있어야 다음 게 있고 그런데 (대답하고 싶은데 뭐라고 그럴까봐) 까페 공연은 왁자지껄하고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는 데 조용하네요. 하하.

 


80년대에 대한 향수는 어디서 왔나요?


아버지가 최신 팝송 테이프를 사오셨는데, 50개, 500곡, 주옥같은 곡들이 들어 있었어요. 해적판 이였는데, 진짜 정품처럼. 그걸 들으니까 80년대 팝 음악의 특유의 그 말로 표현하는 못하는 그런 게 있는데 그런 게 뇌리에 박혀서 몽롱한 그런 어릴 적에 초등학교 1,2,3학년 때 애들하고 나가 놀아야 되는데, 집에서 1번, 2번, 3번 이렇게 늘어질 때까지 냉동실에 넣으면 줄어든다고 해서 습하니까, 별로 효과는 없었던 거 같은데 계속 듣고 그래서 그때가 좋아요.

한국 영화 80년대도 너무 좋아하고, 영화 속 색감이나 조명이라던가 말투도 재미있고, 이만희 감독도 좋아하고, 별들의 고향 나오다가, 곱창전골, 뭐 옛날 음악을 대게 많이 들었어요. 옛날 거를 좋아하게 되요. 요즘 유행하는 일렉트로닉, 항상 보면 복고적인 게 유행하고 그래요. 안 질리고 이상하게, 지금 10대신 분들이 20년쯤 지나서 향수가 생기겠죠. 저는 진짜 60년대 초반에 태어났으면 진짜 좋았을 거 같아요. 우드스탁에 다녀온 부모 밑에 태어나서 70 80년대를 보냈으면 진짜 행복했을 것 같은데, 진짜 부러워요.

 




‘해오’의 음악적 장르 정체성은 어디에 있나요? 


정체성은, 말을 좀 바꾸면 유지하고 싶은 어떤 것? 혼자서 할 수 있는 거면 다 해보고 싶어요. <작은 새>는 락이고, 지금으로서는 다양한 장르를 다루고 싶어요. 기타를 더 잘치고 싶고 피아노를 더 배우고 싶고 아직도 기타리스트의 욕심이 있어요. 김광석씨는 매일 매일 연습을 하신데요. 저는 가사를 쓰니까.. 멍도 때려야 하고 할 일 없이 길을 걷기도 해야 하고 영화도 봐야하고 가사 거리를 만들다 보면 정체성을 찾을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음악은 ~다’에 대해 짧게 한마디 부탁 드려요.


사실 평소에 고민을 하고 있진 않은데, 나의 음악적 사명은… 이런 걸 생각하고 하는 게 아니니까. 내가 음악을 어떤 식으로 행하는 지를 항상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스스로 생각할 때 좋은 음악이 가장 좋은 음악인 것 같습니다. 








작은 이야기, 그리고 당신 s'TALK'kr

인터뷰와 사진 : 고이고이 & 해멍 / 글과 편집 : 정유진



Posted by 고이고이
Star Talk2009. 4. 3. 15:55
솔로여서 슬프고, 인터뷰 블로그가 월간지여서 더욱 잔인한 4월.
그러나 만우절 당일 아무도 놀리지 못한 것만큼 서글픈 일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얼마 전 인터뷰한 아티스트가 누군지 들으신다면, 틀림없이! 진정! 거짓말이라고 하실 걸요?

비틀즈의 후예, 브릿팝의 살아 있는 전설, 바로 오아시스를 만나고 왔기 때문입니다!
이 날은 평소와 달리 쌀쌀하다 못해 춥기까지 한 날씨였지만, 현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추운 바깥 공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길게 줄을 서 계셨습니다.
공연 시작 시간은 8시였는데도 말이죠. A석과 B석 자리를 예매하신 분들도 섞여 있었던 듯 합니다.


 
이가 딱딱 부딪힐 만큼 몹시 추웠지만, 차디찬 공기를 제대로 느낄 틈도 없이
저는 리엄을 만나러 후다닥 대기실로 달려갔습니다.

시간도 워낙 한정되어 있었거니와, 출입인원 제한도 엄격했던 탓에 PD님과 저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촬영은 다음의 성피디님이 도와주셨어요. 저도 나름 트라이포트를 들고 갔고요. ^^)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슈퍼스타이니 매니지먼트도 이렇게 철저하구나, 하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조명과 무선 마이크 세팅을 하는데, 그 시간이 왜 그리 길게만 느껴지던지요. 리엄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소니뮤직의 배대리님과 열심히 조율작업을 했습니다.

또한, 그렇게 많이 질문하진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토도 했습니다. (사실 저는 떨고 있었습죠)
리엄님이 까칠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소문을 들었던 터라 긴장모드였어요. 그래도 나름대로 입도 풀어보고 웃는 연습도 하며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리엄님 등장~! 작렬하는 포스가 느껴지십니까!?
이 색깔 소화하기가 쉽지 않은데 말이죠.
먼저 가볍게 인사를 했습니다.
리엄님은 편안한 표정으로 들어와서 앉았습니다.
첫인상은 마치 편한 동네 형님 같았어요.




약 10개 정도의 질문을 드렸는데, 대답이 조금 짧아서였는지 10분이 좀 안 되는 분량으로 인터뷰를 마친 것 같습니다.
리엄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맨체스터 발음을 알아들어보고자 애를 썼지만…
정말 알아듣기 어렵더군요.

그리고 한국에서의 공연은 어땠는지에 대해서도 질문했는데,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 흐뭇~



통역을 통해서 인터뷰 한게 못내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음 블로거를 대표하여 인터뷰에 참여하게 되어 기쁩니다. 정말  다음의 최과장님과 소니의 배대리님에게 감사드립니다 ^^







 p.s
들리는 말에 의하면 오아시는는 매니지먼트사에 전하길 이번 내한공연이 지금까지 투어중 최고였다고 칭찬했답니다.





p.s
공식 소식통에 의하면 지금까지 공연중에서 최고의 공연이었다고 말했답니다.하긴 관객석으로 내려오기까지 햇으니
흔한일은 아니죠 ^^


# 모든 사진은 옐로우나인 엔터테인먼트에서 제공받았습니다. 모든권리는 옐로우나인에게 귀속되어있습니다.

   2009 오아시스 내한공연 공식 사진 제공 : 옐로우나인 엔터테인먼트


Posted by 고이고이
sTALKkr Event2009. 3. 10. 19:06

안녕하세요 인터뷰 전문 블로그, 스토커 얼굴마담 고이군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항상 스토커를 도와주시는
리스케이에서 새로운 복합문화적인 이벤트를 여시기에 응원하고자 이벤트를 엽니다.

빈집프로젝트라고 하네요. 파리스매치,톨쳐드 소울, 데미캣,디제이 카리스마 등등 이름만 들어도 흥분되는
쟁쟁한 아티스트가 기대되시면 이벤트에 참여하세요 ^^

이벤트 페이지가 깨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후아~!!


"Binzip Project (빈집프로젝트)"
 
빈 공간을 찾아 3팀의 설치작가(윤협, 오자화, Ceaze from NYC MSK CREW)가 직접 공간을 연출,
3.27.금요일 ~ 4.10.금요일일까지 총 3주에 걸쳐 3가지의 다른 모습을 연출하며
새로운 시도를 선보일 "Binzip Project(빈집 프로젝트)"
 
Binzip(빈집) 안, 3가지 색의 공간(Main Roon, Sub Room, Garden Lounge)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문화의 다양함을 선보입니다.
 
 
 
Binzip Project(빈집 프로젝트) 참여 아티스트!!!!
 
뮤지션 : Paris Match, TorturedSoul, Karizma, Demicat, LTJ Bumkem & MC Conrad를 비롯 국내 활동 DJ
작가 : 윤협(KR), 오자화(KR), Ceaze(US)
영상 : VJ ISPY
 
 
 
장소 : (구) 클럽 써클 동궁타운 건물 1층 옥외 주차장, 학동 사거리
 
 
 


 

Binzip Project에 참여를 원하는 블로거분들은 참여를 원하는 날짜와 함께 간단하게 트랙백을  남겨주세요.

간단하게 스토커에 대한 의견을 적어주시고 빈집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를 적어주세요 ^^

추첨을 통해 1인 2매(음료권 미포함)께 Binzip Project 티켓을 드립니다.

 

 - 3월 27일 행사 : 10쌍 (3월 25일 발표 및 개별 연락)

 - 4월 03일 행사 : 8쌍   (4월 1일 발표 및 개별 연락)
 - 4월 10일 행사 : 10쌍  (4월 8일 발표 및 개별 연락)
 
 
 

* 본 공연에는 미성년자가 출입할 수 없습니다

 

* 당첨된 회원분들께는 현장에서 입장권으로 교환해 드립니다. (12매 / 1 free drink 미포함)

 

* 당첨자는 위와 같이 발표하며, 개별적으로 쪽지를 통해서도 알려드리겠습니다.
 
* 당첨된 회원님들은 반드시 ';11 이전" 에 입장 해주세요 (그이후 유료로 전환)
 

* 신분증 필수 지참 (동반인도 함께 지참)

 

* 초대권 양도불가

 

 



Posted by 고이고이
Star Talk2009. 1. 16. 16:13
처음 고상지씨를 본 건 엠넷 테이크 원 정재형 엄정화 편에서였다.
정재형씨와 정재일씨의 연주도 감동적이었지만, 구석에서 조용히 앉아 처음 보는 요상한
악기를 들고 묘한 음색을 만들어 내던 사람이 너무나 궁금했다.

처음에 아코디언인 줄 알았던 악기는 그 유명한 피아졸라의 탱고에서 라틴의 감성을 표현해내는 음색과 같은 소리를 내는 반도네온이라는 악기였고 그 악기를 연주하던 사람의 이름이 고상지씨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범상치 않은 이력을 가진 것을 알게 됐다.
주 활동영역은 일본의 밀롱가 코마츠 료타에게서 사사 받은 카이스트 출신.


고상지

고상지님이 인터뷰에 열중하는 모습


1. 아코디언과 굉장히 비슷하게 생겼다. 아코디언과 반도네온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생긴 게 틀린다. 일단 크기의 차이가 있다. 아코디언이 반도네온보다 조금 더 크다. 연주하면 악기의 늘어나는 부분이 반도네온쪽이 훨씬 더 많이 늘어나고, 소리도 다르다.
 독일의 한 시골교회에서 오르간 대용 아코디언을 기본으로 해서 만든 것이 반도네온이다.
 틀린 점은 꺼냈다 뺐다 할 때 소리가 불규칙적으로 바뀐다 (하모니카와 비슷한 구조) 그래서 어디 설명할 때 하모니카와 아코디언을 합친 게 반도네온이라고 설명하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2. 반도네온은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처음 배우고자 했을 때의 어려움은 무엇인가?

독일악기이긴 한데 아르헨티나 탱고에 많이 썼기에 아르헨티나에 이 악기가 훨씬 많다. 부레노스아이레스에 이민 간 이모가 계셔서 부탁드렸는데 반도네온을 파는 가게가 따로 없다고 하셨다. 결국 길거리 연주자 할아버지에게서 구입하셔서 한국으로 보내주었다. 원래 악기 배우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배우려고 시도를 많이 했다.
처음 배우려고 했을 때 정보 같은 것이 국내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고마츠 료타에게 배우기 시작하고 나서는 괜찮아졌다. 나는 연주자도 피아졸라 밖에 몰랐는데, 처음에 혼자 배우기 시작하고서 몇 번의 작은 콘서트가 있었다. 고마츠 료타 팬이 그 동영상을 보고 고마츠료타에게 메일을 써서 연결이 된 후 배우기 시작했다는.

고상지

사사 받을때의 즐거운 일을 회상하는 고상지님


3. 코마츠 료타에게서 사사 받던 시절의 에피소드가 있는가 ?

아 이건 지금도 받고 있다. 에피소드라기보다 만난 것 자체가 신기하다.
처음에 나는 연주자도 피아졸라 밖에 몰랐는데, 처음에 혼자 배우기 시작하고서 몇 번의 작은 콘서트를 할 기회가 있었다. 고마츠 료타의 한 팬이 그 동영상을 보고 고마츠 료타에게 메일을 써서 한국에 반도네온을 다루는 연주자가 있다는 걸 알리면서 고마츠 료타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서로 메일을 주고받다가 고마츠 료타에게서 좀 더 전문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4. 좋아하는 아티스트 5명을 선정해달라.

astor piazzolla
leopoldo federico
이적
김동률
다케히코 이노우에

5. 최초의 연주 경력, 그리고 그 공연을 막 마쳤을 때의 기분은 어땠는가?

아직은 공연하면서 즐겁지는 않다. 어려운 부분이 아직도 있다. 하림씨와 연주를 같이 하면 항상 즐겁다. 별로 어렵지 않으면서도 듣는 사람들이 좋아한다. 악기자체가 원래 어렵지만 경력이 좀 더 쌓이고 나서 계속 해나간다면 즐거워 질 것 같다.

6. 과거나 현재 사람을 막론하고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싶은 이가 있다면?

자리 사장님? (친구분이 하시는 상수동 cafe ZARI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편히 응해주셨습니다.)

7. 콘서트의 청중으로 누구를 부르고 싶은가? (공인이던 지인이던 상관없다)

돌아가신 할머니, 완전체가 되기 전까지는 아직 누군가를 초대를 하고 싶은 마음은 적다.

고상지

마치 어려운 질문을 받으신듯한 표정을 짓고 계신 고상지님


8. 함께 연주해 보고 싶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

아르헨티나 본토에 있는 탱고전문의 연주자들 . 누구 딱히 정해진 건 아니다.

9. 고상지씨가 가지고 있는 반도네온 연주가 코마츠 료타와 피아졸라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가?

코마츠료타,피아졸라

피아졸라 와 코마츠료타


고마츠 료타 선생님은 음색을 정말 누구보다 잘 살리실 줄 아는 분 같다.
(고마츠 료타선생님의 동영상을 본적이 있다. 보고 놀랐다. )
아 그게 어릴 적에 처음 데뷔 공연한 동영상 일 것이다. 부모님이 탱고연주자들이라서 학생 때부터 징하게 했다고 했다. 그 동영상이 자기 밴드로 소니뮤직에 처음 데뷔해서 방송한 것이다. 본인 말로는 테크닉이 안 좋았던 공연이었다라고... 선생님의 연주는 음색이 매우 예쁘다. 가장 최근 앨범이 본인의 자작곡 모음이다. 모두 아름답고 독특함의 최절정이다.
 피아졸라는... 너무 파워풀하다. 아. 에피소드가 있는데 공연 전 리허설에서 악기를 네 대나 부셨뜨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너무 아름다운 곡을 쓰고. 완전 새로운 분야를 펼치고 돌아가셨다. 그것을 이어가고 있는 게 누에보 탱고인데. 그걸 퍼트렸다는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음악 노벨상이 생겼다고 하는데 피아졸라에게 갔으면 한다.


10. 피아졸라로 탱고에 입문한 음악팬들에게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어떤 음악을 추천해 주시겠는가?

고상지

열심히 추천 아티스트를 적어주시는 고상지님


payadora(파랴도라)-Julian plaza (훌리앙 플라자)
nestor marconi(요요마와 친구이며 nuevo tango의 선두자)
Pablo ziegler(piazolla quinntet의 피아니스트)

11. 연주 모음집이나 개인 공연의 계획이 있는가 ?

당장은 원치 않지만 조만간 하고는 싶다. 아르헨티나의 유학을 떠나는 목적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 캐리어를 성장시키기 위해. 아르헨티나로 떠나기 전에 세션이 있긴 하다.
윤상씨 콘서트에서 김동률씨와 함께 게스트로 참여하는 곡의 세션이다.

고상지

고상지님이 즐거워하며 답하는 모습


12. 다른 악기들을 했다고 했는데 무얼 다룰 줄 아는 가?

다룬다기 보다는 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메탈밴드에 들어가서 거기서 메탈 베이스를 했다.
록 음악을 굉장히 좋아해서 그 전에 기타를 좀 배우다가 너무 어려워서 그만 두었다.
끈기가 별로 없어서 오래 하지 못한다.
(에이 그건 말이 안된다. 끈기가 없으면 더 어려운 반도네온을 어찌 연주하는가)
그건 학교를 도중에 그만 두었기 때문에 꼭 해야 되는 상황이다.

13. 마지막으로 스토커 독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테이크 원이 매체로 누출된 것의 처음일 것이다. 인터뷰도 지금이 처음이고
(아 영광입니다. 그럼 이제 고상지씨를 검색하면 저희 블로그가 바로 검색되겠다.)
아 그럼 이거 꼭 말해주세요 제가 반도네온에 있어서 국내 최고도 아니고 국내 최초도 아니라는 것과 하림씨가 저한테 배웠다는 이야기가 사실이 아닌 것.
테이크원의 작가분이 저 소개 나갈 때 그렇게 써버려서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는듯 하다.

고상지, 고이고이

고이고이와 고상지님





Posted by 고이고이
Star Talk2008. 12. 15. 10:50
안녕하세요 고이고이입니다!
드디어 1회 s'TALK'kr의 주인공은  "안트리오" 입니다.  직접 만나 인터뷰 하고 싶었으나 17일   Rock'n Christams 콘서트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신다 하니 별 수 없이 서면인터뷰 해야만 했습니다.

그런 아쉬움에 더해 s'TALK'kr 질문지가 각 매체의  수많은 질문지에 묻힐 것이라 걱정했던 것은 그야말로 기우였습니다. 매우
차분하고  솔직하게 보내주신 답변 메일을 받고서는 정말이지 유명한 아티스트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자 그럼  함께 안트리오를 스토킹 해보러 가실까요?

세 자매로 구성된 안트리오는 쌍둥이인 마리아(첼로) 루시아(피아노) 막내인 안젤라(바이올린)의 피아노 트리오로서 1987년 시사주간지 타임에 “미국의 아시아계 천재 소녀들”이라는 커버스토리로 특집기사가 실리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공연에서는 올해 전 세계 발매된 ‘내가 좋아하는 불면증환자를 위한 자장가'(Lullaby for my favorite Insomniac) 앨범 수록곡과 우리 귀에 익숙한 크리스마스 캐럴 ’White Christmas' 'Silent Night'를 연주한다.
오는 17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록큰크리스마스(Rock’n Christmas) 콘서트를 앞둔 안트리오와 서면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1. 우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안트리오를 블로거로써 인터뷰하게 되어 반갑다. 예전부터 안트리오 하면 밝고 강한 이미지였다.
이번 콘서트 제목도 Rock’n Christmas with AHN TRIO 인데다 set list를 보니 곡들의 성향이 굉장히 다양한 것 같은데 이번 콘서트에서는 어떤 분위기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해줄 예정인가?

이번 Lullaby for my favorite Insomniac 앨범 표지에 삽입된 사진




이번 한국 공연은 아주 즐겁고 신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것이다. 이번 공연이 크리스마스와 가깝기도 해서 몇몇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곡들도 편곡해서 넣었다. 편곡은 재즈 작곡가 빌 컨리프씨가 도와주었고 따라서 원곡과는 조금 다르다. 예를 들면 ‘고요한밤’에는 ‘사티’와 미니멀한 요소들이 첨가됐고 다른 곡들은 ‘바하’와 비슷한 면이 있다. 또 우리는 우리를 위해 쓰여진 새 곡들을 연주하는 것에도 매우 기대가 크다.

켄지 번치의 ‘Danceband’와 팻 메시니의 ‘유령’을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공연할 것이다. 팻씨가 이 곡을 써줬을 때 우린 정말 기뻤다. 영광스럽다고 할까.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 느낌은 ‘만일 지금 바하가 재즈 기타의 거장으로 이 시대를 살면서 한국을 수 차례 투어했다면 이런 곡을 쓰지 않았을까’였다.

 베를린에서 온 전자음악가 ‘주노’씨가 특별초대손님으로서 ‘Lullaby for My Favorite Insomniac’ 앨범에 수록된 몇 곡을 연주할 것이다. 이 앨범의 스페셜 에디션이 나왔는데 우리가 연주할 많은 곡들이 지난 여름 런던 아이튠 페스티벌에서 연주된 바 있다. 또 다른 특별초대손님으로는 한국의 유명한 음악가 윤상씨가 나올 예정이다.

미리듣기:http://www.last.fm/music/Ahn+Trio/Lullaby+For+My+Favorite+Insomniac


2. 한국에 굉장히 오랜만에 왔다고 들었다. 공연과 인터뷰 등으로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있은 텐데, 스케줄 없이 보름간 한국에서 보낼 수 있다면 무얼 하고 싶은가? 그리고 국적이 미국임에도 불구하고 ‘난 한국인이다’라는 걸 느끼게 될 때는 언제인가?

공연중인 안트리오


평소에 할머니를 자주 못 뵙기 때문에 함께 한적한 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 한국의 큰 도시들만 방문해봤는데 (우리가 지금 머물고 있는) 중국의 아름다운 시골을 본 후 우리가 못 가본 한국의 나머지는 얼마나 아름다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다른 곳들을 여행하면서 한국의 문화에 대해 더 알아가는 것은 아주 흥미로울 것이다. 또한 우리가 미국에 살고 있지만 우리는 언제나 한국/미국에 살게 된 조금 다른 종류의 한국인-이라고 느낀다. 한국인처럼 보이고 조금 서툴지만 한국말을 쓰고 한국음식을 사랑한다.
우린 우리가 물려받은 것을 사랑하고 다른 나라의 여권을 가지고 있지만 언제나 한국인일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한국인 역시 많다. 한국계 브라질, 한국계 유럽, 부모님 중 한쪽만 한국인인 사람, 조부모 중 한 분만 한국인인 사람 등등이 만나면 모두 매우 한국인이라고 느끼고 우리의 뿌리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기에 한국말을 못하는 사람들조차 한국인이라는 뿌리가 얼마나 강한지 서로 상기시키곤 한다.
그 중 다수는 한국에 가본 적조차 없지만 월드컵과 올림픽에서 한국을 응원한다. 한국은 작은 나라이지만 아프리카, 남미, 터키, 스웨덴 등 우리가 가본 곳 어디서나 한국인을 만났다. 한국인들은 여기저기 많이도 퍼져있다.


3. 인터뷰 전에 안트리오 홈페이지를 보았다. 내가 웹 기획자라서 그런지 다른 음악 아티스트과는 다른 개성적이고 독특한 홈페이지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 본인들이 아이디어를 낸 건가? 또 팬들에게 그것이 어떻게 보여 지길 원했는가?
그리고 공연 외에 팬들과 소통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방법으로 해보고 싶은가?

http://www.ahntrio.com 의 캡쳐이미지



처음부터 정말로 색다르고 독특한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어서 웹디자이너를 찾는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 베이스를 둔 타마스씨라는 뛰어난 웹디자이너를 찾았고 한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그와 그의 동료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아내인 로스 아니코씨의 작업이 적잖이 마음에 든다. 나인 인치 네일스 같은 밴드의 홈페이지를 디자인한 사람이다.
홈페이지를 자주 바꾸고 또 새로 만들고는 싶지만 너무 자주하기엔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다. 우리를 위해 한국어버전 홈페이지를 해줄 용의가 있는지? 오래 전부터 한국어버전 홈페이지를 갖고 싶었다.

두번째 질문을 답하자면 팬과의 의사소통이 가능한 매체를 갖고 싶다. 우리 레코드사에서 우리의 마이스페이스를 업데이트해주고 있고 우리 역시 다른 인터넷 매체들에도 좀 더 책임감 있게 자주 업데이트하려 하지만 우리 셋이 24시간 내내 일만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힘들 것이다.

안트리오 공식 홈페이지 : http://www.ahntrio.com

4. 자매가 함께 음악을 함에 있어서 어려운 점이나 이로운 점이 있는가?

안트리오의 환한 미소


자매란 것과 음악을 한다는 것 둘 다 기분이나 느낌을 말로 표현할 필요가 없다는 걸 뜻한다. 하지만 가끔씩은 가족과 너무 부대껴서 개인의 공간이 부족할 때도 있다.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는데 좋은 점은 무슨 일이 있어도 서로를 돕고 지원하며 음악적으로도 의사소통이 잘 된다는 것이다. 나쁜 점은 같이 투어를 하며 너무 많은 시간을 함께 하다 보니 각자의 개성이 묻히는 경우가 생긴다. 한국에서는 문화적으로 개인보다는 가족 혹은 단체를 우선시하는 게 당연하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우리에겐 조금 힘들게 느껴진다.







5. 이번 음반에서는 박진영씨와 임정희씨가 참여한 곡이 있다. 그들과의 인연은 어떻게 맺어졌는가?



박진영씨는 한국 대중가요계를 대표하는 한 사람이며 그 분이 임정희씨를 추천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느낀다 (박진영씨가 쓴 곡도 두 곡 연주할 계획이다). 이번 해 뉴욕 머킨 콘서트홀에서 한 공연에서 임정희씨가 초대손님으로 같이 공연했는데 매우 즐거웠다.
우리 앨범에 보너스트랙 CD에는 다른 나라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음악가와 작업한 곡들이 실려있다.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많은 뛰어난 한국 음악가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예술의 전당 공연에서는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전자음악가 주노 강씨를 섭외했고 다른 곡들에는 윤상씨가 함께할 것이다.

6. 이번 윤상의 새로운 앨범에 '이별의 그늘'을 안트리오 방식으로 재해석한것이 돋보였다. 참여는 어떤 경로로 참여했고 함께 작업하면서 느낀점은 무엇인가?

그렇게 생각해주어 고맙다. 나 역시 매우 새롭고 훌륭한 재해석이라고 생각한다. 뛰어난 재능의 주노강이 편곡해주었고 내가 한 일은 그저 이 곡의 스타일에 맞다고 생각되는 대로 연주한 것뿐이다. 이 곡은 아주 슬프고 아련한 감정의 곡인데 주노 강은 미니멀하며 현대적으로 써주었고 ‘미니멀’이라는 컨셉이 마음에 들었다.
운 좋게도 윤상씨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지치지 않고 음악을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배우는 게 존경 받을 만했다. 나 역시 음악을 만드는 데 있어 같은 의견이다. 이건 나 뿐만 아니라 안트리오를 대표해서 말하는 것인데 우린 언제나 새로운 음악을 시도한다. 훌륭한 음악가이자 가수인 윤상씨와 함께 작업하게 되어 기쁘다.


7. 이번 음반” Lullaby for my favorite insomniac”을 작업하면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는가?
 그리고, 이 앨범이 가지는 다른 캐롤 앨범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특히 리믹스 버전을 한국을 위해 특별히 만든 이유가 있는가?


Lullaby for My Favorite Insomniac 앨범은 루시아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중 하나이기도 한 체코의 프라하에서 녹음했다. 녹음할 당시는 겨울이었는데 눈에 덮인 풍경이 특히나 아름다웠다. 앨범의 모든 면이 개인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앨범은 프로듀싱부터 우리가 함께 일할 보조프로듀서를 뽑는 것, 레퍼토리 구성, 컨셉트, 디테일 하나하나 우리 스스로 했다. 우리 보조프로듀서들이 이번 여름 ‘Smetana’ 앨범 (체코 워너 발매) 에 함께 작업한 체코의 록밴드 타타보이스와 함께 앨범 전체를 녹음했다. 많은 에피소드가 있는데 마이스페이스에 우리 블로그에서 확인하시길.

안트리오 마이스페이스 페이지 링크: www.myspace.com/ahntrio



녹음실에서 열창하는 안트리오



Lullaby for My Favorite Insomniac은 자장가 ‘비슷한’ 곡들이 수록된 앨범이지 캐롤앨범이 전혀 아니다. (중국이 됐든 이태리가 됐든 혹은 다른 세계 어느 나라가 됐든) 자장가는 전형적으로 작고 조용하면서 나긋나긋한 멜로디로 특히 엄마가 사랑하는 아이에게 불러줬을 때 어마어마하고 매우 감동적인 감성이 전해지는, 조심스럽고 부드러우며 아름다운 기본 성격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힘을 가진 노래다.
이게 이번 앨범의 컨셉트가 바로 이런 것이었는데 피아노트리오에 미니멀한 일렉트로니카적 요소를 첨가하고 또 비클래식 가수들과 함께 작업함으로써 현대적으로 만들고자 했으며 작업하면서 아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처음엔 다른 많은 사운드 디자이너의 믹스 버전이 담긴 리믹스CD를 따로 발매하려는 계획이었는데 우리와 계약된 음반회사 소니BMG에서 스페셜 보너스CD로 첨부하길 바랬다. 피아노트리오로서 다른 많은 종류의 프로젝트를 하고 그 끝이 어디인지 보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우리가 모던 클래식 피아노트리오 그룹이라는 타이틀에 구애 받아서 하는 음악에 제한이 생기는 것은 피하고 싶다.

안트리오  'Lullaby For My Favorite Insomniac' 의  미리듣기가능한  라스트에펨페이지
 http://www.last.fm/music/Ahn+Trio/Lullaby+For+My+Favorite+Insomniac


8. 요즘 즐겨 듣고 있는 다른 아티스트의 음악이나 책이 있다면?

요즘은 브라질 음악에 심취해 있는데 영화 ‘Life Aquatic’ OST에서 브라질 가수 겸 배우 Seu Jorge가 부른 Bowie의 리메이크 곡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Maria Rita를 비롯한 많은 다른 윗세대 브라질 가수 역시 좋아한다. 안젤라는 미국 포크/루츠 또 즉흥 아쿠스틱 음악에 빠져있고 루시아 역시 브라질 재즈와 아르헨티나 음악 등등을 듣는다. 일일이 열거하기엔 너무 많다.

 Seu Jorge 의 라스트 에펨 페이지 :http://www.last.fm/music/Seu+Jorge

9. 요즘 당신들을 도발 시키는 것은 무엇인가?

이번 공연 엽서에 실린 사진_각기다른 표정이 이채롭다

우리 그룹을 위해 쓰인 새 음악, 라이브 공연과 프로덕션을 보고 듣는 것, 영화, 전시회, 그룹의 새 프로젝트, 공연을 위한 혹은 휴가로서의 여행… 우리는 산다는 것은 매우 중요시 여긴다.
 며칠 전 중국에서 Zhang Imou (중국의 위대한 영화 프로듀서로 우린 그의 커다란 팬이다.)의 프로덕션 ‘Impressions’를 봤는데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Yangshou의 Yu Long 강변에 아름다운 산을 끼고 열린 야외공연이었는데 엄청난 프로덕션이었다. 지난 4년 동안 중국 세 장소에서 열려서 이걸 본 한국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번 여름 런던 아이튠 페스티벌 공연을 위해 런던에 있을 때 바비칸에서의 팻 메시니의 공연 역시 많은 영감을 주었다.

10. 자신을 세 가지 단어로 요약한다면 ?
이건 내가 다른 사람들한테 묻고 싶은 질문인데 넘어가도 될는지?

11. 안트리오를 처음 접하는 네티즌이 있다면 그들이 당신들의 연주곡을 어떻게 들어줬으면 하는가?

클래식 음악은 매우 광범위하다. 우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마음을 열고 자유롭게 우리의 음악을 들었으면 한다.
모차르트나 베토벤 역시 그 당시의 팝이고 록이었으며 이제는 ‘오래된 클래식 작곡가’가 쓴 곡들이 ‘신보’란 이름으로 연주되고 있다. Debussy는Stravinsky의 Rite of Spring을 처음 들었을 때 옆에 앉은 친구에게 ‘이 음악은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인터넷 시대에 특히나 세계가 가까워지면서 모던 클래식 작곡가들은 이제 그들이 접하는 모든 음악에서 영감을 얻는다.
고전 클래식, 새로운 클래식, 재즈, 팝, 블루그래스, TV와 영화 삽입곡 등 작곡가마다 네오클래식, 네오로맨틱, 12톤, 아시안 등 각기 다른 많은 종류의 작곡을 하고 그게 바로 우리의 음악이 재밌고 또 도전하고 싶게 만드는 이유이다. 러시아의 대 작곡가 Nikolai Kapustin 역시 우리에게 트리오를 써 주었는데 곡 전체가 재즈 즉흥곡처럼 들린다.

Nikolai Kapustin의  연주동영상 유튜브페이지 : http://www.youtube.com/watch?v=vDWeGp4UE6M

12. 이번 크리스마스 공연을 보게 될 관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많이들 보러 오시고 안트리오 많이 사랑해주세요. 사랑합니다!

각자의 악기와 함께한 안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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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고이고이
sTALKkr Event2008. 12. 10. 08:30



안녕하세요 블로거 여러분

항상 블로그 스피어와 문화계의 교집합을 추구하는 고이고이입니다.
톡투맨을 통해 많은 블로거과 있었던 교류 속에서 주목한 것은 바로 사람입니다.
그래서 탄생한 '인터뷰 전문 블로그 s'TALK'kr'  !!

s'TALK'kr의 런칭을 기념하기 위해 파티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이벤트 신청방법은 리플이나 트랙백으로
 s'TALK'kr에 바라는 점 또는 인터뷰 해주기를 바라는 인물을 적어주세요!
(비밀댓글로 => 블로그주소/ 이름/연락처/바라는 점)


추첨을 통해 총 8분께 티켓(1인2매)를 드립니다.
발표는 12일 오후 3시입니다 ^^


        

+ 2008.12.13.

 

+ Woobar, W-Hotel

 jC/7GNN3YSDYRcpF2pv9bmKolK4fqCGVPcW+UVIwi/U=

+ Presale : 33,000KRW (1free drink / 인터파크, 파티러브)

  At the door : 44,000KRW (1 free drink)

 

+ More info : www.riskei.co.kr

                   리스케이 02-542-1567

 

 

 

 

RISKEIHOUSE _ C’est la Vie의 주인공,  Martin Solveigin Korea.

 

C’est la Vie의 주인공, Martin Solveig이 드디어한국에 내한한다.

최근 3번째 앨범을 발매한 Martin Solveig은 이미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확보하고 있는 아티스트로써 최근 발매한 앨범은 그동안 그가 선보여왔던 곡들과는 다른 느낌들로 가득하다. 보다일렉트로닉 적이고, 보다 모던한 느낌을 전하고 있다.

새앨범에서 들려주는 사운드는 우리에게 Martin Solveig 사운드,Martin Solveig이 전하고자 하는 느낌을 충분히 전달하며 Funky Groove한 사운드와강한 보컬사운드로 앨범의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2002년 발매된 앨범 "Sur La Terre"가 전 세계적으로릴리즈,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뮤지션 Martin Solveig. 그의 스타일리쉬한

사운드와 영상이 결합된 그의 뮤직비디오는 이미 많은매니아를 만들었을 정도로 그

의 인기는 한국에서도 폭발적이다.

C’est la Vie의 주인공, Martin Solveig !!! 그의사운드를 느껴보자.

 

www.martinsolveig.com

www.myspace.com/martinsolveig


Martin Solveig - C'est La Vie (The Video)




Posted by 고이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