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Talk2009. 4. 3. 15:55
솔로여서 슬프고, 인터뷰 블로그가 월간지여서 더욱 잔인한 4월.
그러나 만우절 당일 아무도 놀리지 못한 것만큼 서글픈 일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얼마 전 인터뷰한 아티스트가 누군지 들으신다면, 틀림없이! 진정! 거짓말이라고 하실 걸요?

비틀즈의 후예, 브릿팝의 살아 있는 전설, 바로 오아시스를 만나고 왔기 때문입니다!
이 날은 평소와 달리 쌀쌀하다 못해 춥기까지 한 날씨였지만, 현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추운 바깥 공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길게 줄을 서 계셨습니다.
공연 시작 시간은 8시였는데도 말이죠. A석과 B석 자리를 예매하신 분들도 섞여 있었던 듯 합니다.


 
이가 딱딱 부딪힐 만큼 몹시 추웠지만, 차디찬 공기를 제대로 느낄 틈도 없이
저는 리엄을 만나러 후다닥 대기실로 달려갔습니다.

시간도 워낙 한정되어 있었거니와, 출입인원 제한도 엄격했던 탓에 PD님과 저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촬영은 다음의 성피디님이 도와주셨어요. 저도 나름 트라이포트를 들고 갔고요. ^^)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슈퍼스타이니 매니지먼트도 이렇게 철저하구나, 하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조명과 무선 마이크 세팅을 하는데, 그 시간이 왜 그리 길게만 느껴지던지요. 리엄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소니뮤직의 배대리님과 열심히 조율작업을 했습니다.

또한, 그렇게 많이 질문하진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토도 했습니다. (사실 저는 떨고 있었습죠)
리엄님이 까칠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소문을 들었던 터라 긴장모드였어요. 그래도 나름대로 입도 풀어보고 웃는 연습도 하며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리엄님 등장~! 작렬하는 포스가 느껴지십니까!?
이 색깔 소화하기가 쉽지 않은데 말이죠.
먼저 가볍게 인사를 했습니다.
리엄님은 편안한 표정으로 들어와서 앉았습니다.
첫인상은 마치 편한 동네 형님 같았어요.




약 10개 정도의 질문을 드렸는데, 대답이 조금 짧아서였는지 10분이 좀 안 되는 분량으로 인터뷰를 마친 것 같습니다.
리엄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맨체스터 발음을 알아들어보고자 애를 썼지만…
정말 알아듣기 어렵더군요.

그리고 한국에서의 공연은 어땠는지에 대해서도 질문했는데,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 흐뭇~



통역을 통해서 인터뷰 한게 못내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음 블로거를 대표하여 인터뷰에 참여하게 되어 기쁩니다. 정말  다음의 최과장님과 소니의 배대리님에게 감사드립니다 ^^







 p.s
들리는 말에 의하면 오아시는는 매니지먼트사에 전하길 이번 내한공연이 지금까지 투어중 최고였다고 칭찬했답니다.





p.s
공식 소식통에 의하면 지금까지 공연중에서 최고의 공연이었다고 말했답니다.하긴 관객석으로 내려오기까지 햇으니
흔한일은 아니죠 ^^


# 모든 사진은 옐로우나인 엔터테인먼트에서 제공받았습니다. 모든권리는 옐로우나인에게 귀속되어있습니다.

   2009 오아시스 내한공연 공식 사진 제공 : 옐로우나인 엔터테인먼트


Posted by 고이고이